
한국과 필리핀이 해양에서의 안보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2일 정부·관가에 따르면, 이동기 외교부 아세안국장은 지난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임마누엘 도나토 구즈만 필리핀 외교부 해양국 차관보와 공동주재로▲해양안보와 해양안전 ▲ 해양경제와 해양환경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제4차 한-필리핀 해양대회를 개최했다.
우리 측은 해양안보 및 안전 세션에서 해상 마약 밀매 등 초국가범죄 공동대응을 위해 한국 해양경찰청과 필리핀 마약청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해상 마약 유통 정보 공유와 차단을 위한 공동 대응이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양측은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호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연합훈련 강화와 수빅만에서의 조선·해운 협력 활성화에 대해서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 경제 및 환경세션에서 정부는 '블루카본'(해양 생태계 탄소 흡수원) 전략을 소개하고 2028년 유엔해양총회(UNOC) 한국 유치를 위한 필리핀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남중국해 행동준칙(COC) 협상 등 남중국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차기 제5차 한-필리핀 해양대화를 내년 중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