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나주 켄텍서 특강…"APEC서 韓 민주주의 저력 확인, 당원 주권 시대로 승리해야"
"어머니의 꿈이 곧 민주당의 꿈"…현대사 100년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 연결
(핀포인트뉴스=나주)오해준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2일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를 극찬하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당원 주권'을 통한 완전한 공천 혁명을 예고했다.
정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최근 APEC 성과와 국내 정치 현안, 그리고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민주당의 정신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 "K-민주주의가 만든 이재명, 트럼프·시진핑 앞에서도 당당"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글로벌 스타 대통령'으로 칭하며 최근 외교 무대에서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시도를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막아내고, 헌정 질서 안에서 정권을 교체한 대한민국의 'K-민주주의'에 세계가 경이로움을 표하고 있다"며 "이러한 민주주의의 저력이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이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역대 정부가 해내지 못한 핵추진 잠수함 도입 논의 등을 트럼프 당선인에게 당당히 요구할 수 있었던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뚝심 있는 리더십 덕분"이라며 "취임 후 국가 신인도 회복과 무역수지 개선 등 경제 지표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경제 성과와 관련해 "전 정권 1년 만에 무역수지가 세계 200위권으로 추락했으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중국 외교 복원과 신인도 상승으로 주가 3000시대를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 "지방선거 공천, 대표 권한 내려놓고 100% 당원 경선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강력한 '공천 개혁'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의 핵심은 '당원 주권 강화'"라고 규정하며 "당대표인 저부터 공천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이 후보를 낙점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검증을 통과한 후보라면 누구든 경선에 참여시켜 당원들이 직접 후보를 선출하는 '완전한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출된 후보만이 본선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호남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승복 문화를 당부했다.

◇ "어머니의 꿈, 민주당의 역사"…호남 정서 자극
강연 서두에서 정 대표는 1921년생인 모친 故 박순분 여사의 임종 순간을 회고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군부독재를 온몸으로 겪어낸 우리 어머니들의 꿈이 바로 독립된 나라, 전쟁 없는 평화, 민주화된 조국이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거쳐 이재명 정부에 이르는 민주당의 역사는 이름 없는 어머니들의 꿈을 실현해가는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정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문화 강국·IT 강국' 초석,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가 균형발전' 비전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토대가 되었음을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주의 의식이 가장 높은 전남 도민들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특강에는 김원이 전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방선거 입지자, 당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