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군의원·언론인 출신… “규제 혁파·민생경제 회복·AI 스마트 도시 구축” 등 5대 핵심 군정 방향 제시

“과거의 양평에 머무를 것인가,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13만 군민과 함께 ‘돈 버는 양평’, ‘인구 17만 양평시’ 시대를 여는 초석을 놓겠습니다.”
양평군의회 3선 의원과 제6·7대 부의장을 역임한 ‘정책통’ 박현일 양평군정연구원장이 내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양평군수 선거 출마를 시사하며 지역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앙과 지역 리더들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고 깊이 고심하고 있다”며 “양평의 시민권력 회복을 위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이자 양평 발전을 견인하는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양평엔 ‘파격’이 필요하다”… 5대 군정 운영 청사진 제시
박 원장은 “내가 군수가 되느냐, 마느냐를 넘어 이제는 양평군에도 혁신이 필요하다”며 “본선에 나선다면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정신으로 화합과 협치의 군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군수가 ‘누구냐’를 넘어 ‘새로운 양평의 100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다섯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양평 경제를 옥죄는 각종 규제와 카르텔 혁파를 제1과제로 꼽았다. 이어 ▲국·도비 확보와 정관계 네트워크를 활용한 미니산단 조성 및 4만 불 민생경제 실현 ▲미래 AI 스마트 정책과 청년·농촌·관광을 접목한 ‘2050 먹거리 프로젝트’ 추진 ▲군민과 동행하는 쌍방향 소통 군정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양평군 주식회사’ 활성화 방안이다. 박 원장은 “도시가스, 생수, 골재, 태양광, 택지 공영개발 등을 통해 군 자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구 17만 양평시(市) 승격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 구체적 로드맵… “필수의료대학 유치·서울~양평고속도로 재개”
박 원장은 구체적인 지역 현안 해결책도 쏟아냈다. 그는 “출마 시 필사즉생의 각오로 1800여 공직자의 지혜를 모으겠다”며 ▲양평공사 공영개발 확대 ▲군부대 유휴토지 환원 개발 ▲사격장 이전 ▲국립보건필수의료대학 유치 ▲강하대교 신설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재개 및 양서면 교통정체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소상공인, 농민, 문화예술인, 노인, 장애인을 위한 ‘기본소득 추진’과 ‘노인 스마트주택 확충’, ‘응급필수의료센터 구축’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나는 뼛속까지 양평사람”
전북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한 박 원장은 백운신문, 양평시민신문, 경기문화사 대표 등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이다. 이후 제도권 정치에 입문해 제6·7·8대 양평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풀뿌리 민주주의 현장을 지켰다.
그는 자신을 ‘양평 촌놈’이라 칭하며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의 문학적 정취와 의병 활동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양평에서 나의 인성과 정치적 감수성이 길러졌다”며 “비록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반생을 넘게 산 양평은 나의 영원한 터전”이라고 회고했다.
끝으로 박 원장은 “주인이 말 위에서 위엄을 떨칠 수 있도록 고삐를 잡고 묵묵히 길을 안내하는 마부(馬夫)처럼, 양평군민을 주인으로 섬기며 양평의 100년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놓겠다”며 ‘마부론’을 설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총괄특보단 기후환경에너지특보단 경기도총괄단장을 역임하며 중앙 정치권과도 끈끈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그가 그려낼 ‘양평의 정치 인생 2막’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현일 양평군정연구원장은 ▲제6·7대 양평군의회 전반기 부의장 ▲양평백운신문·방송 대표 ▲경기문화사 대표 ▲환경부 한강수계관리위원회 자문위원 ▲양평정책정보연구원 원장 ▲제18대 대선 문재인 후보 양평부위원장 ▲양평문화원 이사 ▲양평시승격추진위원회 위원장 ▲몽양 여운형선생 기념사업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