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빗팩토리·아이지넷 비교… 2030 보장성보험료 최대 2배 격차
50~60대는 두 플랫폼 모두 월 10만~40만원대로 부담 급증
의료비는 국내선 증가·OECD 기준에선 평균 이하 구조 확인

2030세대의 보장성보험 지출은 두 플랫폼 평균 월 10만~13만원대로 안정적 수준을 보인 반면, 고령층은 월 20만~40만원 수준으로 부담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핀테크 해빗팩토리와 인슈어테크 기업 아이지넷이 집계한 연령대별 평균 보험료를 파악한 결과 20대 남성은 월 8만2680원, 여성은 8만95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30대는 남성 11만4550원, 여성 11만7200원으로 나타났다. 동일 세대에서도 플랫폼별 편차가 있었지만 평균치를 기준으로 보면 2030세대는 월 10만~13만원대에서 보험료가 형성됐다.
반면 고령층은 두 플랫폼 모두에서 부담이 크게 높았다.
해빗팩토리에서는 60대 여성 48만4636원, 남성 30만7115원 등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50대 여성도 40만8490원으로 높았다.
보닥의 보장성보험 기준에서도 60대 남성이 12만1577원으로 가장 높았고 50대 남성(11만5385원), 60대 여성(10만7724원)이 뒤를 이었다.
플랫폼에 따라 절대 금액은 다르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험료가 가파르게 증가한다’는 구조는 동일했다.
보험 구성에서도 세대별 차이가 명확했다.
20~30대는 치아·운전자처럼 즉시성 있는 실용형 상품을 선호했고 40대 이상은 질병·상해 중심 보장을 확대했다.
특히 해빗팩토리 기준 60대 여성의 질병보험 가입 비율은 85.5%로 가장 높았고 암보험 가입 비율도 59.5%를 기록했다.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의료비 부담도 증가 추세다. 한국의료패널 조사에 따르면 개인 부담 의료비는 2019년 77만7000원에서 2022년 103만5411원으로 상승했다.
가구당 연간 의료비는 297만2000원이며, 소득 5분위는 398만5000원으로 1분위의 두 배를 넘었다.
다만 국제 비교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OECD 보건통계 기준 한국의 1인당 경상의료비는 4586.3 PPP(구매력평가지수)$로 OECD 평균(5476.7 PPP$)보다 낮았다. 외래 진료 횟수·CT 촬영 등 ‘의료 이용량’은 세계 최상위권이지만 ‘실제 지출’은 상대적으로 적은 독특한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2030세대는 월 10만~13만원대에서 보험료가 정체됐지만, 고령층은 보장성보험만으로도 월 20만~40만원까지 급증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의료비 지출 증가도 이어지면서 중·고연령층의 부담이 더 빠르게 확대되는 구조가 드러났다.
아이지넷은 “보장성보험 소비는 연령과 생애 주기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