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전통시장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입체주소 지능화 사업을 2026년에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소규모 점포가 밀집하고 구조가 복잡한 전통시장의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시민과 관광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최진혁 의원은 ‘전통시장 재난대응을 위한 입체주소 지능화 사업’이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6월 제331회 정례회에서도 경동‧청량리 시장 일대에서 진행 중인 사업의 선례를 바탕으로, 강서구 방신시장을 포함해 서울 내 다른 전통시장으로의 확대 적용을 촉구한 바 있다.
전통시장은 최근 K-콘텐츠 열풍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지만, 복잡한 골목 구조와 상세주소 미부여, 소방시설 부족 등으로 생활 편의성과 안전 인프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서울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전통시장 내 상점의 정확한 위치 정보와 3D 입체주소를 구축하고, 소방·안전 시설 관리 시스템을 스마트화했다. 시민들은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를 통해 동서시장과 청과물시장 내 상점 찾기 및 길 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는 복잡한 골목 상점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최진혁 의원은 “단순히 지도 정보 제공을 넘어, 전통시장이라는 생활 밀착형 공간을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전통시장의 접근성과 신뢰성을 높여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시장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살피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