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제 1회 한미외교포럼 토론에서 “미국은 한국 첨단산업 역량을 더 정확히 이해해야” 강조

디커플링과 공급망 이동이 한국에게 위기보다 기회를 더 크게 제공하고 있는만큼 지금은 한국에게 전략적으로 가장 유리한 위치가 열리고 있는 시기라는 진단이 나왔다.

국회 이언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 경기 용인시정)은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의원연맹 창립 기념 '제 1회 한미외교포럼' 제 2세션 ‘대미 경제협력과 한국의 글로벌 전략’ 토론에 참여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미 관세협상을 둘러싼 국제정세를 분석하며 “지금은 한국에게 전략적으로 가장 유리한 위치가 열리고 있는 시점” 이라고 강조했다 .

이 의원은 “디커플링과 공급망 이동이 한국에게 위기보다 기회를 더 크게 제공하고 있다” 며 “ 한국 제조업과 방위산업의 경쟁력, AI· 반도체 · 에너지 분야의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한미가 새로운 산업 동맹을 구축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

이 의원은 “한때 중국 의존도가 높던 한국이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질까 우려했지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오히려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며 “중국의 제조업 부상 속에서 한국의 우월적 지위를 위협받았지만 경제안보가 중시되는 시대에 미국과 자유주의 국가들은 ‘조금 비싸도 신뢰할 수 있는 대체 생산기지’ 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조선 · 방산 분야에 대한 미국 측 이해가 부족한 현실을 애로사항으로 짚었다. 이 의원은 “조선업은 고숙련 노동이 핵심인 산업임에도 미국은 그 구조를 잘 이해하지 못해 협상 초기 어려움이 있었다” 며 “그러나 이번 관세 협상 결과 , 조선 분야의 국내 생산과 미국 군함 · 잠수함 분야 공급 확대 가능성이 열린 것은 큰 진전” 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의원은 “한국은 MRO 부터 군함 공급까지 미국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라고 강조했다 .

이언주 의원은 방위산업 협력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나토 국가의 군비 증액, 미국의 자국 중심주의 등 국제정세는 한국 방산에 구조적 호재” 라며 “미국과 동일 체계를 쓰면서도 가성비 높은 K- 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상은 ‘투자만 하는 한국’이 아니라 ‘미국의 전략적 공백을 채우는 한국’ 이라는 인식을 강화한 계기”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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