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관계자 100여명 참석…20년 나눔과 동행 의미 되새겨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회장 박흥석)는 지난 12일 오후 6시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호텔에서 후원자 및 병원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You Raise Me Up : 당신의 마음이, 우리의 희망을 일으켜 세웁니다’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박흥석 후원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20년간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이 전남대병원의 희망을 일으켜 세웠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신 전남대병원장은 감사인사를 통해 20년 동안 병원의 든든한 뿌리가 되어준 후원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치료 후 매년 자녀 생일에 기부를 이어오는 가족, 아들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보험금을 기부한 아버지, 합창단 수익금을 기탁한 기부자 등 구체적인 나눔 사례를 언급하며 감동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병원과 후원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박흥석 후원회장이 공로패를 받았으며 광주은행, 전남대총동창회, 백현호 작가, 김은경 간호사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한재영 대외협력실장은 현황보고를 통해 후원금 내역을 발표하고 2025년 주요 활동 계획을 알렸다. 광주은행의 LED 시설 기부, 지역 작가들의 예술작품 기부, KT와 국제라이온스협회 등의 의료장비 지원 등 다양한 현물 기부가 병원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발전후원회 20년 여정을 담은 기념 영상 상영과 팝페라 그룹 레디스(Redies)의 축하 공연으로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참석자들의 응원 메시지로 스크린 속 나무를 성장시키는 ‘희망나무’ 조형 연출이 진행돼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는 앞으로도 환자 치료와 의료진 연구 지원, 병원 발전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