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가 프랑스 아티스트 오헬산(Orelsan)과 협업한 신곡 ‘Oulalalala’로 프랑스 음원 차트를 휩쓸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회장 이정현, 이하 음실련) 회원으로 가입하며 국내외 저작인접권 관리에서도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음실련에는 기존 멤버 키나, 하나, 예원이 가입돼 있었으며, 미국 사운드익스체인지(SoundExchange)와 체결한 다자간 실연자 상호관리계약을 통해 해외 수익 정산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가입으로 문샤넬과 아테나까지 합류하며 피프티피프티는 완전체로 음실련과 협력하게 됐다.

피프티피프티는 2023년 ‘큐피드(Cupid)’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역주행 신화를 쓴 바 있으며, 최근 5인조로 재편된 이후 발표한 ‘가위바위보(Eeny Meeny Miny Moe)’ 역시 귀여운 음색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해외 팬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Oulalalala’는 괴수 영화 ‘Yoroi’ OST 앨범에 수록돼 프랑스 애플뮤직과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며 K-POP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민 음실련 전무이사는 “미국 내 K-POP 사용 증가에 따라 국내 아티스트의 저작인접권 정산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라며 “음실련과 같은 글로벌 정산 파트너십을 구축한 관리단체를 통해 회원들이 해외 수익까지 신속하고 편리하게 수익을 정산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실연자가 음실련을 통해 권리를 보호받고, 공연과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실련은 1988년 설립 이후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등 전 분야 음악 실연자의 저작인접권을 징수·분배하며 안정적 권리 보호 체계를 구축해 왔다. 오랜 전문성과 정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무입회비 제도와 맞춤형 복지 혜택을 제공하며 회원 수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입회와 실연정보 등록 시스템을 고도화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 K-POP을 포함한 다양한 음악 실연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피프티피프티의 음실련 가입은 글로벌 활동과 저작권 보호를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국내 K-POP 아티스트들이 해외 수익과 권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