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유브랜즈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8분 현재 12.63% 올라 1만 5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패션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영국 감성의 패션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를 앞세운 에이유브랜즈가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본격화 하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유브랜즈는 지난해 영국의 패션 전문기업 젠나(JENNA)를 인수해 49개국에 대한 상표권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K-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핵심 권역의 상표권을 단기간에 통합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의미를 강조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통제력은 물론 해외 진출 전략의 유연성이 대폭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략 중심에는 ‘락피쉬웨더웨어’가 있다. 레인부츠로 유명세를 떨친 이 브랜드는 최근 스니커즈, 겨울화, 가방 등 패션잡화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모하고 있다.
단일 품목의 히트상품에 기대는 대신, 사계절 제품군을 고르게 강화해 매출 안정성을 확보하는 구조로 가고 있는 셈이다.
에이유브랜즈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과 자체 플래그십 매장을 기반으로 한 DTC(Direct-to-Consumer)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유통 단계를 줄여 브랜드 메시지 전달력을 높이고,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더욱 정교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는 최근 글로벌 패션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핵심 전략이기도 하다.
아시아 주요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확장 전략도 주목된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대만·싱가포르 등 소비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른 시장을 우선 공략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락피쉬웨더웨어는 영국 감성에 한국형 기술·품질이 결합된 브랜드라는 점에서 아시아 소비자와의 궁합이 높다”고 말했다.
에이유브랜즈는 단일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 확립을 위해 신규 패션 브랜드 인수 검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영역 확장-시장 확대-글로벌 유통 채널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이라는 회사의 장기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패션 시장은 유행 변화가 빠르고 소비자 취향도 복잡하지만, 에이유브랜즈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유통망 자산이라는 두 축을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DTC 채널 고도화는 단순 매출 확대를 넘어 고객 충성도를 높여 장기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플래그십 매장은 단순 판매 채널이 아닌 브랜드 문화 중심지 역할을 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마케팅 시너지를 창출한다.
에이유브랜즈가 K-패션 기업 중 드물게 ‘브랜드 사업’을 명확한 중심축으로 삼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단순히 국내 판매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일반적 패턴이 아니라, 상표권 확보·DTC 구축·해외 유통망 확장·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완성형 브랜드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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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에이유브랜즈는 단기 실적보다 브랜드 가치와 글로벌 입지 강화에 집중하는 공격적 투자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패션은 변동성이 크지만, 잘 구축된 브랜드는 장기간 유지되는 고유의 자산이다. 에이유브랜즈가 글로벌 패션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