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야탑역서 출근길 1인 시위 돌입… "5개 재판 재개하라" 강력 촉구

경기도의회 이서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방침에 반발하며 거리 투쟁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번 사태를 ‘사법 정의의 붕괴’로 규정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그 심각성을 알리겠다는 각오”라 밝혔다.
이 도의원은 19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고 20일 전했다.
이날 이 의원은 “대장동 항소 포기 사법정의 사망선고. 5개 재판 재개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민들을 만났다. 유동 인구가 많은 야탑역을 시위 장소로 택한 것은 대장동 의혹의 진원지인 성남 분당에서부터 비판 여론을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시위는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의 강경 대응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 현재 국민의힘은 국회와 주요 거점에서 규탄 집회와 릴레이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의원의 행보는 중앙의 메시지를 지방의회 차원에서 지역 현장으로 전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의원은 현장에서 “대장동 사건에 대한 항소 포기는 단순한 법적 절차의 중단이 아니라,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법과 원칙이 무너진 사회에서 국민의 신뢰를 기대할 수 없다. 지방의원으로서 침묵하는 것은 직무 유기라고 판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 “진실은 법정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살아가는 거리에서도 증명되어야 한다”며 “이번 시위는 일회성 퍼포먼스가 아니며, 시민들이 사태의 위중함을 정확히 인식할 때까지 지속적인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