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청소년의 관심 분야와 환경 이슈를 결합한 ‘탄소중립 특강’을 마련한다. 구는 오는 11월 25일과 12월 15일 진선여자고등학교와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에서 ‘지구와 나의 미래 이야기’를 주제로 맞춤형 환경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찾아가는 탄소중립 특강’의 두 번째 시즌으로, 강남구가 연령대별 환경 교육을 강화하는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그동안 성인을 대상으로 한 ‘범구민 넷제로 사업’, 아동·청소년 대상 ‘환경배움실천학교’ 등을 운영해온 구는 지난해부터 고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특강을 본격 도입했다. 올해는 특히 진로 탐색 요소를 접목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첫 특강은 11월 25일 오전 10시 진선여고에서 열린다. 강연자로는 인공지능 기반 자원순환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김정빈 대표가 나서 ‘쓰레기에서 기회를 보다 – 순환경제와 나의 역할’과 ‘스타트업 창업과 도전’을 주제로 강연한다. 환경 문제 해결과 창업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실제 경험을 통해 전달해 청소년들이 탄소중립 실천을 보다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두 번째 특강은 12월 15일 오전 10시 20분 단대부중에서 진행된다. 의사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이낙준 강사는 ‘기후와 건강의 연결고리’를 설명한 뒤, ‘낮에는 의사, 밤에는 작가’라는 주제로 복수의 진로를 함께 이어가는 삶을 소개한다. 다양한 꿈을 품고 있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진로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과 퀴즈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학생들이 강사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특강은 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청소년이 자신의 미래를 함께 그려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환경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