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협회는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YELLO Hotel 볼룸홀에서 ‘제2차 한-인도네시아 스마트팩토리 기업 협력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6월 열린 1차 세미나에 이어,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세미나에서는 양국 간 초기 협력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2차 세미나에서는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연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행사에는 주식회사 긴트, ㈜진코퍼레이션 등 한국 기업과 인도네시아 협동조합부(Kemenkop UKM), 중소기업부(Kemenperin), 비누스대학교(BINUS University) 관계자 및 현지 협력 기업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팩토리 정책과 브까시 캠퍼스 내 ‘한-인니 스마트팩토리 교육센터’ 운영 현황이 소개됐으며, 한국 기업 4곳(인터넥스, 진코퍼레이션, 긴트, 오토닉스)이 구축 사례와 스마트물류·SCADA 기반 자동화 기술 등 주요 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 ▲스마트 공장의 생산관리 솔루션 ▲IoT 기술을 접목한 물류 시스템 등이 발표돼 참여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전시 프로그램에서는 참석 기업이 스마트팩토리 관련 솔루션과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기술 시연과 함께 비즈니스 파트너십 형성을 위한 네트워킹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국가 디지털 전환 전략인 ‘Making Indonesia 4.0’ 로드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해당 로드맵은 제조업 디지털화 및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한-인니 양국은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ODA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작년 비누스대학 브까시 캠퍼스에 설립된 ‘한-인니 스마트팩토리 교육센터’는 관련 인재 양성의 핵심 기관으로, 현재까지 1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기술 협력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이노비즈협회가 주관하는 ‘인도네시아 스마트팩토리 ODA 사업’의 일환으로, 양국 기업 간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협회는 내년부터 세미나를 더욱 확대하고, 양국 기업이 공동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노비즈협회 노희철 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교류의 장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양국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협력해 이끌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구축된 협력 네트워크와 기술 공유는 인도네시아가 스마트팩토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단계로 평가되며, 향후 지속적인 교류와 프로젝트 확장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도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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