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 소통간담회. 제공=영등포구청
2026년 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 소통간담회. 제공=영등포구청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2026년도 예산안을 9958억 원 규모로 편성해 영등포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예산(9228억 원) 대비 730억 원, 7.9% 증가한 규모다. 구는 구민 의견을 반영해 체감도 높은 사업에 재원을 집중하는 ‘구민 중심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6년도 예산안은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복지도시를 위한 ‘희망 예산’ ▲다양한 문화와 여가가 있는 문화도시를 위한 ‘행복 예산’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와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 예산’의 3대 핵심 분야에 집중 편성됐다.

‘희망 예산’에는 4020억 원이 투입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기초연금 인상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2255억 원,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노인일자리 사업 등 어르신 맞춤 지원 409억 원, 장애인 자립 지원 389억 원, 보훈문화 조성 51억 원, 아동수당 확대 등 육아 지원 정책에 916억 원을 배정했다.

‘행복 예산’에는 문화와 여가, 생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328억 원을 편성했다. 영등포 원조맥주축제, 계절별 대표축제와 생활체육 사업에 79억 원, 정원문화 및 녹지 공간 조성 107억 원, 주민참여 안전사업 등 안전도시 조성에 142억 원이 투자된다.

‘미래 예산’에는 4차 산업 시대 대비 구민 인공지능(AI) 교육 116억 원, 청년 지원과 일자리 발굴 103억 원, 지역 정비와 공공 기반시설 확충 190억 원 등 총 409억 원을 배정해 경제 활성화와 미래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둔다.

이번 예산안은 구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필요한 곳에 정확히 재원이 쓰이도록 예산을 편성했다”라며 “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책임 있는 재정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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