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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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은 가격이 수요일 정오를 전후해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루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식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이날 시장에서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 중반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금은 마지막 거래에서 온스당 4091.40달러로 25.30달러 상승했고, 12월 은은 51.415달러로 0.904달러 올랐다. 미국 달러 인덱스의 강세가 금·은 초반 상승폭을 일부 흡수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제한된 모습이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목요일 노동부의 일자리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두 지표 모두 향후 미국 금리 전망과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

미국 기관들은 최근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된 경제 데이터를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경제 지표가 연준의 추가 완화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매도세는 특히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위험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금과 은 같은 안전자산의 매력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수록 금과 은은 안전자산으로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FOMC 회의록은 연준 내부의 금리 정책 논의와 경제 평가를 상세히 담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에게 향후 금리 변동성을 예측하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된다. 금과 은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록이 연준의 통화 완화 가능성을 얼마나 시사하는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과 은 시장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연준의 정책 방향, 미국 고용 시장 상황, 달러화 강세 여부 등 다양한 요인이 결합되면서 금·은 가격의 향방을 결정짓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는 금과 은 가격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지만, 안전자산 수요는 여전히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단기적 혼조세가 나타날 수 있으나 중기적 관점에서는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 금과 은 시장은 FOMC 회의록 공개 이후 목요일 발표될 고용 보고서까지 주요 경제 지표를 연속적으로 소화해야 한다. 연준이 금리 정책을 유지할지, 또는 완화적 신호를 줄지에 따라 금과 은 가격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특히 기술주 중심의 주식시장 변동성과 연동된 안전자산 수요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매도세로 인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금과 은으로의 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은 시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연준 정책 방향, 달러화 강세 및 위험자산 심리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단기적 혼조세 속에서도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은의 위상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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