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에서 19일(현지시간) 새벽 극단적인 가격 오류가 발생하며 XRP가 순간적으로 91.6달러까지 치솟는 이례적 현상이 연출됐다.

정상 가격이 약 2.16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40배 이상 급등한 셈으로, 투자자 커뮤니티가 한동안 크게 술렁였다.

문제의 현상은 새벽 시간대 크라켄의 XRP USD 차트에서 관찰됐다. 평소와 다름없는 등락을 보이던 XRP 가격은 갑자기 수직으로 상승해 91.6달러 지점에 ‘플래시 윅’ 형태로 표시됐다.

해당 차트를 확인한 암호화폐 투자자 케빈 케이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말 이상한 플래시윅이 나타났다”며 “가격 경고 알림도 동시에 작동했다”고 전했다.

크라켄은 공식적인 오류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거래 데이터 비정상 처리, 청산 시스템 오류, 유동성 부족 시 발생하는 이상 주문 체결 등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거래소의 오차나 비정상 주문으로 인해 특정 가격이 순간적으로 급등·급락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는데, 이번 사례는 규모 면에서 이례적으로 크다는 평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술적 오류일 뿐 시장 가격에는 영향이 없다”는 신중론과 함께, “만약 이 가격이 실제 체결됐다면 포트폴리오 가치가 단숨에 폭증했을 것”이라는 농담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XRP 미래 가격을 낙관하는 이들이 “미래 가격을 잠시 보여준 것 아니냐”는 농담을 남기며 분위기가 달아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오류 현상을 대하는 데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블록체인 시장 분석가는 “플래시윅은 거래소 시스템 문제나 비정상 주문 처리에서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일 뿐 가격 지표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오류가 반복될 경우 거래 신뢰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거래소 시스템 안정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XRP처럼 거래량이 많은 주요 자산에서 발생한 급격한 가격 오류는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에 혼란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 이상 현상이 발생할 때 투자자는 실제 체결 거래 여부, 여러 거래소의 동시 시세 비교 등 기본적인 확인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상 가격은 여전히 2달러 초반대에 머물러 있으며, 시장은 이번 오류를 일종의 해프닝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크라켄의 이번 사례는 변동성 높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술적 안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참공용입니다. 투자손실에 법적 책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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