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신제품 14종·롯데 레트로 마케팅·오뚜기 리뉴얼

사진=SPC삼립
사진=SPC삼립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으로 들어서면서 대표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한 호빵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업계 1위 SPC삼립을 필두로 롯데웰푸드와 오뚜기가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7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호빵 등 양산빵 시장은 2023년 4920억 원에서 2024년 5123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5329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SPC삼립의 '삼립호빵'이 약 70%의 시장 점유율을, 그 뒤를 롯데웰푸드의 '기린호빵'(10%)이 차지하고 있다.

먼저 SPC삼립은 스테디셀러 제품 4종(단팥·야채·피자·고구마)을 비롯해 총 14종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1위 수성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식사용 호빵 라인업도 강화했다. 매콤김치호빵, 김치만두호빵, 춘천식 닭갈비볶음밥호빵, 안동식 간장찜닭호빵 등 든든한 한 끼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를 포함했다.

여기에 SPC삼립은 MZ세대를 위한 키링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패션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해 4종의 호빵을 엮은 '호빵네빵+키링'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웰푸드는 레트로 마케팅으로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롯데웰푸드는 tvN 드라마 '태풍상사'와 협업한 기린호빵 4종을 선보였다. 지난해 스튜디오드래곤과 작품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제품 출시 및 연계 마케팅 활동 관련 업무협약 이후 두번째 협업이다. 롯데웰푸드는 태풍상사의 IP를 제품 전면에 내세웠고 브랜드인 기린 역시 레트로 감성의 글자체로 배치했다.

오뚜기는 올해 냉동 호빵 2종(단팥·야채)을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 시중 호빵은 실온 보관 특성상 소비기한이 짧았지만, 이번 신제품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오뚜기만의 발효·증숙 공법을 적용해 쫄깃하고 푹신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속 재료도 강화했다. 단팥호빵은 알알이 살아있는 통팥을 사용했고, 야채호빵은 7가지 야채와 돼지고기를 담았다.

오뚜기 관계자는 "냉동 호빵 2종은 소비자 편의성과 맛을 동시에 잡은 제품으로, 앞으로도 길거리 음식 간편식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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