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차혜린 기자] 화장품 로드숍의 몰락등 뷰티업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론칭 한달만에 대박을 친 브랜드가 있어 시선을 끈다.

통통 튀는 컬러를 앞세운 신규 색조화장품 브랜드'스톤브릭(stonebrick)'이 바로 그 주인공.

스톤브릭은 지난달 14일 서울 홍대 인근에 개점해 첫 날부터 고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계획 대비 2.7배를 기록하는 등 쾌조를 보이고 있다.

개점 한 달 만에 시장에 안착한 요인은 뭘까. 회사 관계자에게 물어봤다.

스톤브릭 관계자는 "19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색상의 콘셉트와 디자인이 20대 초반의 젊은 층 소비자들에게 적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라고 답했다.

구매 고객 비율은 20대 여성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20대의 인기가 높다. 스톤브릭의 '안테나숍'인 홍대점은 인근 상권에 화장품 로드숍 7~8개가 모여있는 격전지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객단가가 3만4~5천원에 이르며, 일일 방문객이 평일 400여명/주말 1,0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이 가운데 1/4 가량이 외국인이며, 이 중 70% 가량이 일본인 방문객(전체의 17%)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 화장품 브랜드와 달리 중국인 방문객(전체의 5%)에 비해 일본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스톤브릭 관계자는 "상품이 크기가 작고 귀여우며 통통 튀는 색감 때문에 일본인들이 선호한다"라며 "인스타그램 등 SNS 상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stonebrick 검색 시 나오는 관련 게시물이 800개를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일본어로 쓰여진 게시물도 상당수를 차지한다"라고 말했다.

지리적 위치 외에 스톤브릭의 경쟁력은 뭘까. 그래서 다시 물어봤다.

스톤브릭 관계자는 "색조화장품으로써 무엇보다산뜻하고 다채로운 190여개의 컬러로 차별화했다"라며 "매장 인테리어부터 색의 향연이다. 벽면을 가득 채운 모눈 형태의 사각 립스틱과 라운지를 방불케 하는 대형 LED 전광판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위한 촬영 명소가 됐다"라고 말했다.

또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자유롭게 써보며 비교·구매하려는 소비 특성을 보이는데 이에 최적화된 곳이 바로 H&B스토어"라며 "이제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용품과 식품 등 없는게 없는 '작은 백화점'으로 부상한 만큼 소비자 발길을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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