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꼬북칩이 프랑스 까르푸 전 매장에 입점했다고 1일 밝혔다.

프랑스 전역 1200여 개 대형마트 점포망을 가진 까르푸에 동시 입점한 것은 K스낵 통틀어 첫 사례다. 지난해 9월 영국,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 이후 약 1년여 만의 성과다.

꼬북칩의 까르푸 입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프랑스 까르푸의 경우 여러 단계의 검증을 거쳐 제품 입점이 결정된다. 입점 매장 수도 판매추이를 보며 늘려간다. 하지만 꼬북칩은 이러한 검증 단계를 생략한 채 전 매장에 동시 입점한 것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결정은 까르푸 내부 상품 품평회에서 이뤄졌다. 신규 브랜드 입점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까르푸 바이어들이 꼬북칩의 상품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케데헌 등 K컬처 확산 등도 프랑스에서의 성공 확신에 한몫했다.

프랑스에 출시된 첫 제품은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다. 달콤한 디저트를 즐겨 먹는 프랑스 소비자를 먼저 사로잡은 뒤, 시장 수요에 따라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맛을 개발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앞서 2017년 콘스프맛으로 첫 미국 수출을 시작한 이후 김맛, 트러플맛, 플레이밍라임맛 등 플레이버를 10종으로 늘렸다. 미국 시장 특성상 다양한 문화와 입맛의 소비자가 공존해 있는 만큼 각양각색의 차별화된 맛을 선보이면서 지난해 꼬북칩 미국 수출액은 2017년 대비 230배 넘게 성장했다.

한국에서 생산한 꼬북칩은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스웨덴, 호주, 캐나다 등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 베트남 등 해외법인에서는 현지 생산해 각 내수시장에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과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동의 아랍에미리트까지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케데헌과 Made in Korea 열풍에 힘입어 꼬북칩 수출국이 확대되고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며 "예감, 알맹이 젤리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문의도 늘고 있는 가운데 8월 착공한 진천 통합센터를 수출 전진기지로 만들어 해외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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