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 센트럴 매출 증가…까사, 홈쇼핑 하락

사진=㈜신세계
사진=㈜신세계

㈜신세계가 올해 2분기 이상기후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대대적인 투자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5.9% 감소한 75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순매출액은 1년 새 5.6% 증가한 1조 6938억 원이며, 총매출액은 2조 8958억 원으로 4.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6.7% 감소한 83억 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사업은 순매출액이 2.1% 감소한 62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액은 1조 7466억으로 지난해보다 4억 원 늘어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하락한 709억 원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 '하이퍼그라운드', 강남점 식품관(스위트파크, 하우스오브신세계, 신세계마켓), 본점 '더 헤리티지'와 '디 에스테이트' 등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했다.

하반기에는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의 마지막 단계인 즉석조리식품(델리)코너 오픈으로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완성하고, 신세계 본점 '더 리저브'(구 본관) 오픈이 예정돼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의 전략적 투자는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매출 확대, 수익성 개선, 시장 점유율 상승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올 2분기 순매출액이 22.9% 늘어난 6051억원이며, 영업손실은 15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비즈니스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제휴와 시내·공항면세점 브랜드 개편으로 외형은 성장했으나,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과 같은 하반기 업황 개선 효과에 힘입어 개별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과 'Taste of SHINSEGAE' 등 차별화 콘텐츠를 더해 실적 개선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신세계까사는 올 2분기 순매출액이 1년 새 10.4% 감소한 583억 원, 영업손실은 18억 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액의 일시적 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 부담이 더해진 결과다. 하반기엔 캄포와 마테라소의 사업 확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꾀한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802억 원(-1.5%), 영업이익 60억 원(+1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은 매출액이 1.5% 증가한 964억 원을 기록했으나 부동산 보유세, 이른 더위로 인한 수도·광열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98억 원(-11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영업 환경에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꾸준한 콘텐츠 혁신과 각 사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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