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관내 옹벽 41곳 우선 점검… "선제적 조치로 시민 안전 총력"

자료사진=용인시
자료사진=용인시

전국적인 호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산시에서 발생한 도로옹벽 붕괴 사고를 계기로 용인특례시가 선제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용인시(시장 이상일)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지역 내 도로옹벽 전체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관리 중인 도로옹벽 41곳을 대상으로 우선 시작되며, 법적 관리 대상이 아닌 소규모 옹벽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특히 최근 붕괴 사고가 있었던 '보강토옹벽(보강토 블록을 쌓아 만든 옹벽)' 유형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점검 과정에서 균열이나 변형 등 결함이 발견될 경우, 즉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장비를 투입해 구조적 안전성과 지반 상태까지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에 따라 시급성이 요구되는 구간은 즉시 보수·보강 공사를 추진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여름철 집중호우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근 도시의 붕괴 사고를 교훈 삼아 선제적인 노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특별 점검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도로옹벽뿐만 아니라 산사태 위험지역 등 다른 재해 취약 시설에 대한 점검 활동도 지속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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