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파리바게뜨 등 SNS로 사용처 안내
2020년 재난지원금 효과 기억하며 기대감↑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정부의 12조 원 규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 지급이 임박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소비자들에게 소비쿠폰 사용처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이전에 재난지원금 효과를 떠올리며 이번에도 소비 진작 효과가 이어질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배스킨라빈스 등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자사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종도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에서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지만 가맹점 비중에 따라 소비쿠폰 효과가 엇갈릴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대기업 본사가 운영하는 직영점은 사용이 불가하며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가맹점에서는 사용 가능하다.

정부의 이번 소비 촉진 정책이 프랜차이즈 업계의 실적 반등 전환점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매장은 교촌치킨·맘스터치·파리바게뜨·롯데리아 등 가맹점을 보유한 외식 브랜드가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일선 가맹점주들 사이에서는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나마 매출에 숨통이 트일 수 있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판에는 "조금만 더 버티면 민생지원금 쿠폰으로 행복하게 장사할 수 있겠죠? 너무 기대되요.", "저도 그 날짜만 목빠지게 기다려요. 손님들 많이 와라." 등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편의점은 대표 소비쿠폰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재난지원금 사용으로 편의점은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봤다. 재난지원금 사용이 집중된 2020년 3분기 CU의 매출은 1조682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 늘었으며, 세븐일레븐의 경우 2020년 2~3분기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5% 높았다. 아울러 긴급 재난지원금을 받은 소비자들의 편의점 객단가(고객 1인당 구매 단가)도 일반 고객보다 약 2.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는 오는 21일부터 대규모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편의점 채널의 소비 특성을 고려해 필수 먹거리, 신선식품, 생필품 등 품목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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