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식품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1분 현재 5.25% 올라 140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5일 이평선을 타고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삼양식품이 최근 시가총액 10조 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식품기업 반열에 올라 서면서 주가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일 브랜드의 파급력으로는 유례없는 성공 사례로, K-라면을 넘은 K-매운맛의 세계화가 현실이 됐다는 평가다.
이는 농심, 오뚜기 등 전통 식품 대기업을 제친 수치로, 단일 브랜드의 해외 수출 확대가 이끈 비즈니스 혁신으로 평가받는다.
핵심은 단연 ‘불닭볶음면’이다. 이 매운맛 라면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현재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 중국, 동남아, 중동을 중심으로 MZ세대 소비자의 ‘챌린지 문화’와 소셜미디어 바이럴 효과를 타고 브랜드 가치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 산업에서 단일 아이템으로 10조 원 기업 가치를 만든 건 극히 드문 사례”라며 “불닭은 이제 하나의 제품을 넘어 콘텐츠이자 문화 코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불닭은 최근 소스, 스낵, 도시락, 냉동식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혀가며 글로벌 불닭 플랫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양식품의 공장도 풀가동 중이다. 글로벌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원주 제2공장을 완공했고,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 전용 생산라인을 갖춘 제3공장 신축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수출 거점 국가인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물류 및 생산 인프라 확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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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서는 삼양식품이 단순 라면 회사에서 벗어나, 글로벌 식문화 기업으로 전환 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사 연구원은 “불닭의 성공은 제품 하나 잘 만들면 세계를 바꾼다는 교과서 같은 사례”라며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맛, 콘텐츠, 유통 전략이 삼위일체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삼양식품 측은 “앞으로 불닭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식품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할 계획”이라며, “현지화된 제품 개발과 프리미엄 라인 확장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S투자증권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렸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2020년 57%에서 작년 77%로 확대됐고 올해 1분기에 80%를 기록했다. 마진이 높은 해외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올해 밀양2공장 가동, 2027년 첫 해외 공장인 중국 공장 가동으로 3차 성장기를 맞고 있다"면서 "해외 주요 유통채널 입점이 확대되고 미국에서 유럽, 남미 등으로 지역적 확장, 불닭 소스 수출 등 제품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의 주가 강세는 실적 성장세 덕분이다.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양식품의 2분기 영업이익은 1352억원으로 작년 동기(895억원)보다 51.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5546억원으로 30.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의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으로 5% 안팎인 다른 식품기업보다 몇 배 높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이른다.
불닭볶음면은 해외에서 훨씬 비싸게 팔린다.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 불닭볶음면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