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가 1450억원 규모의 자사주 5%를 롯데물산에 매각했다.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롯데지주는 26일 장 마감 후 자기주식 524만5000주(5%)를 롯데물산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 3월 제출한 사업보고서 내 '자기 주식보고서'에서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사업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주식 총수의 약 15% 내외의 자기주식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배주주와 특수관계인에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롯데지주는 설명했다.

롯데지주가 보유한 자사주 비중은 32.5%에서 27.5%로 낮아졌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이 높아지고 사업 체력도 강화되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금 배당과 자기주식 소각을 병행해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지향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특수관계인 의결권 지분율이 60%를 넘어 자기주식과 무관하게 안정적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