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을 넘어, ‘수출 프리미엄 구조’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도약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13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14.5%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양식품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25.3%를 기록하며 국내 식품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고수익 구조를 증명했다.
미국향 수출은 내수보다 30~40% 높은 고ASP(평균판매단가)를 유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는 단기 유행이 아닌, 마케팅 및 물류비용의 철저한 효율화가 뒷받침된 저비용 수출 모델 정착의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년 동기 대비 4%p, 전분기 대비 10%p 상승하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이례적인 개선 흐름을 보였다.
유안타증권은 “일부 미국향 수출 물량이 선적 지연으로 1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못했으며, 해당 물량은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라며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생산능력(CAPA) 증설 효과까지 더해질 전망이다. 밀양 2공장은 6월부터 단계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며, 기존 대비 약 35% 이상의 생산 능력 확대가 예상된다. 여기에 고ASP 제품군의 비중 확대가 맞물릴 경우, 매출 증가율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하반기부터 ‘가격×수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최적의 조합이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원 달러 환율 하락이 수출 ASP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삼양식품은 미국·유럽향 수출 비중이 크고, 고정 환율계약 비중도 높아 환율 변동성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소맥, 알루미늄 등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까지 고려할 경우, GPM 방어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실적 고도화는 단기 수요 급등이 아니라 구조적인 체질 개선에 기반하고 있다. 고ASP 수출, 저비용 유통, CAPA 증설이라는 3박자가 맞물리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업종 내 프리미엄 밸류에이션 부여도 정당화된다는 평가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분석한 5월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순위는 다음과 같다.
삼양식품, 농심, CJ제일제당, 오리온, 동서, 풀무원, 오뚜기, 대한제당, 롯데웰푸드, 빙그레, 하림, 매일유업, 대상, 동원산업, 동원F&B, 남양유업, 대주산업, SPC삼립, 이지바이오, 서울식품, 삼양사, 크라운제과, 사조대림, 한일사료, 샘표, 샘표식품, 교촌에프앤비, 사조씨푸드, 팜스토리, 대한제분, CJ씨푸드, 인산가, 우양, 정다운, 고려산업, 사조산업, 사조동아원, 해태제과식품, 케이씨피드, 윙입푸드, 선진, 마니커, 보락, 신라교역, 푸드나무, 팜스코, 신라에스지, 사조오양, 미래생명자원, 우성, 엠에스씨, 조흥, 한성기업, 체리부로, 우리손에프앤지, 한국맥널티, 푸드웰, 한탑, 마니커에프앤지, 동원수산, 동우팜투테이블 順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