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고퀄리티로 승부수...HMR 출시로 패스트푸드계 지각 변동 예고

맘스터치는 최근 자사의 HMR 제품군 '대중삼계탕'과 '소중삼계탕'을 출시하며 건강한 먹거리를 판매, 패스트푸드 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출시는 맘스터치가 단순 정크푸드 브랜드가 아니라는 자신감에서다.

지난 2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온라인 쇼핑몰 ‘맘스터치몰’을 정식 오픈하며 유통 라인을 확대했다. 닭가슴살, 삼계탕 등 다이어트, 건강 식품을 판매하며 파죽지세로 성장했다.

맘스터치가 성장하는 동안 패스트푸드 업계 강자로 군림해 온 롯데리아나 맥도날드는 핵심 매장이 잇따라 폐점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지난해 2017년 대비 18.7% 증가한 284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리아는 3.2% 감소한 8309억원을 기록했다.

건강한 먹거리가 식음료 소비 트렌드로 대두된 상황에서, 맘스터치가 ‘정크푸드 브랜드’ 이미지로부터 벗어나면서부터 성장세를 유지해왔다는 분석이다.

맘스터치는 어떻게 차별화 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을까?

1997년 맘스터치는 치킨 브랜드인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TS푸드앤시스템에서 토종 패스트푸드점을 만들자는 취지로 탄생했다. 이는 치킨 패티를 특기로 맘스터치가 성장해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맘스터치가 지난 20여년 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파파이스의 레시피를 한국화하는데 성공한 점"이라며 "특히 파파이스의 케이준치킨 조리법 등 노하우를 활용해 품질에 차별점을 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파파이스의 서브 브랜드에서 출발한 맘스터치는 2011년부터 브랜드 콘셉트를 ‘치킨&버거 카페’로 정립하고 수제버거 전문점으로서 입지를 다지는데 공들였다"며 "이후에도 수제버거 라인업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다"고 대답했다.

또 "앞으로 맘스터치는 버거의 특징인 치킨 패티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스와 이색재료 등을 활용한 버거를 내놓아 고객 입맛을 만족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맘스터치의 성과는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공들여온 결과물이라고 풀이된다.

맘스터치의 운영사인 해마로푸드서비스가 기존 패스트푸드와 다른 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시그니쳐인 치킨 버거 말고 삼계탕까지 선보이면 영역 확장에 나선 것. 그런데 왜 꼭 삼계탕이었을까?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맘스터치 삼계탕은 가정간편식 출시의 일환이다"라며 "'간편하게 원터치, 식생활에 굿터치’라는 캐치프라이즈에 따른다"며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1인가구 등 다양한 소비자들까지도 간편하게 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개발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그동안 맘스터치는 외식업 및 식자재유통을 영위한 업력으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가정간편식 제품 또한 경쟁사 대비 좋은 품질과 가격에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맘스터치는 온라인 쇼핑몰 '맘스터치몰'을 선보여, 맘스터치 닭가슴살 '맘닭' 16종을 출시하는 등 국내산 닭과 천연 재료를 기본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출시한 삼계탕의 경우 출시 일주일 만에 물량 10만개를 모두 완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맘스터치몰에서는 삼계탕, 닭개장, 닭곰탕 등 닭요리를 기반으로 한 가정간편식을 통해 국내산 닭과 천연 재료 등을 기본으로 한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는 맘스터치가 패스트업계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정크푸드 브랜드’ 이미지로부터 벗어나는데 힘써온 결과 그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한다.

식품업계 한 전문가는 "맘스터치는 치킨과 햄버거 등 두 제품군을 동시에 주력으로 내세운 매장이라는 특징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으로 수요를 이끌어냈다"며 "특히 최근 HMR 시장 진출은 최근 섭식 트렌드에 발맞춘 행보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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