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 기업 브이티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9분 현재 5.39% 상승 4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5일 이동평균선을 타고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대표 제품 ‘리들샷(RIDLSHOT)’의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사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들샷’이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유통 채널 확보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리들샷은 미세침(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기반으로 유효성분 침투를 극대화한 기능성 앰플 제품으로, 주름·탄력·미백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침습 없이 피부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는 고기능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뷰티 유튜버와 SNS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사측은 최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은 물론, 미국과 유럽의 뷰티 플랫폼 및 백화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인플루언서 협업과 K-뷰티 한류 트렌드에 힘입어 유통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들샷은 단순한 뷰티 제품을 넘어 기술력 기반의 차별화된 기능성 화장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현지 맞춤형 라인업 추가와 함께 북미·유럽 온라인 채널에서의 매출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윈테크 탑머티리얼 소프트센 EG 엘앤에프 씨아이에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파워넷 아모그린텍 LG에너지솔루션 자이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리들샷의 실적 반영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브이티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과 수익성 회복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과거에는 엔터사업 등 비주력 부문 중심의 매출 구조로 인해 실적 변동성이 컸지만, 최근 뷰티 부문 중심의 사업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며 본업 경쟁력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기능성·더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리들샷처럼 과학 기반의 스킨케어 브랜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브이티는 자체 R&D 및 생산설비를 보유한 몇 안 되는 K-뷰티 기업으로,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한 브이티는 최근 자사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 및 플랫폼 연계 마케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자사몰 리뉴얼 및 글로벌 이커머스 강화, 파트너사와의 공동 프로모션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 접점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회사는 올해 안으로 리들샷의 미국 FDA 등록 확대 및 유럽 CE 인증 취득을 추진 중이며, 의료기기형 기능성 제품 라인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코스메틱을 넘어 메디뷰티 시장으로의 진출 기반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