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네이버 증권.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17만 8000원으로 제시하며, 핵심 해외 시장의 고성장과 전사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의 가시화에 힘입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025~2026년 평균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PER(주가수익비율) 2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은 북미, 유럽(EMEA),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코스알엑스의 역성장과 국내 사업 부문의 충당금 반영에도 불구하고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1분기 북미 시장 매출은 1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나 폭증했으며, 코스알엑스를 제외하더라도 3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라네즈는 20% 후반, 설화수는 20% 이상 성장했으며, 이니스프리 또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주요 브랜드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 시장 매출은 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19%나 급증했으며, 코스알엑스를 제외하고도 7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라네즈는 80% 이상 성장했으며, 영국, 프랑스, 중동 등 주요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 시장 역시 코스알엑스 포함 시 70% 이상, 제외 시 40% 이상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라네즈, 헤라, 프리메라, 에스트라 등 신규 브랜드 매출 비중이 50%에 달했으며, 라네즈와 에스트라는 세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알렸다.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0% 역성장했으나,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향후 3~5% 수준의 이익률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중심의 경량 운영과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반면, 코스알엑스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의 부진으로 매출 1020억원, 영업이익률 28%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통 채널 재정비와 신제품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5~6월 추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사업 부문은 250억원의 충당금 반영과 일회성 인건비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약 13% 수준이며, 마케팅비는 전년 대비 9% 감소하여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유안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상향, 북미, 유럽, 일본 등 핵심 해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고성장과 견조한 수익성 유지가 전사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의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시장의 흑자 전환과 하반기 코스알엑스의 반등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아모레퍼시픽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