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8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7%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8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302억원으로 16.38% 늘었다.

DL이앤씨는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 위주로 선별 수주를 진행하고, 주택 사업 부문 원가율을 대폭 개선하면서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신규 수주 사업지는 경기도 성남수진1구역 재개발(3117억원), 서울 신림1구역 재개발(2885억원),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2173억원) 등이다.

주택 부문 수주 총액은 1조463억원에 달했다. 토목사업 수주는 1660억원, 플랜트사업 수주는 1032억원이었으며, 자회사인 DL건설은 211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따냈다.

1분기 원가율은 89.3%로,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90%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주택 부문 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 93.0%에서 올해 1분기 90.7%로 2.3%포인트(p) 하락했다.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는 11% 수준이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552억원 늘어난 2조1263억원, 순현금은 262억원 증가한 1조202억원으로 집계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1분기에 확인된 실적 개선 추세를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