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산업이 그룹 내 식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원F&B와의 주식 교환을 결정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원산업은 최근 보고서에서 동원F&B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동원산업에 이전하고, 그 대가로 동원F&B 보통주 1주당 동원산업 보통주 0.915주를 교환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 교환을 통해 동원산업은 완전 모회사가 되고, 동원F&B는 완전 자회사로 전환된다. 동원산업 측은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국내외 식품 사업을 글로벌 식품 부문으로 통합 재편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동원산업에 대한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주식 교환이 동원산업에게 완전 자회사를 통해 그룹 내 식품 사업을 통합 관리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상장 자회사였던 동원F&B가 비상장 자회사로 전환되면서 투자자들의 직접적인 투자 매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동원산업이 완전 모회사가 되면서 그룹 식품 사업 전반의 전략 수립 및 자원 배분의 효율성은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개별 투자자 입장에서는 동원F&B라는 상장된 투자처를 잃게 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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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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