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1분기에 7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내 면세점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호텔신라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 5000원을 유지하며, 시내점의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했다.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9516억 원, 영업적자는 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억 원 감소하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면세점 부문에서는 137억 원의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내 면세점의 영업이익률이 5% 수준까지 상승하며 전 분기 대비 적자 개선 폭이 30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8026억 원으로 예상된다.

시내 면세점은 대형 따이공 비중 축소로 인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면세 시장의 경쟁 강도 완화에 따른 할인율 개선 효과로 수익성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호텔신라 면세점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국내 및 해외 공항 면세점에서는 여전히 상당 규모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픽 증가에 따라 공항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와 비례 임차료 부담 또한 높아지면서 약 300억 원 수준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 면세점의 높은 임차료 부담은 호텔신라 면세 사업 전체의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호텔 레저 부문 역시 매출과 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제주 호텔의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호텔 레저 부문의 부진은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처럼 면세점 내에서도 시내점의 뚜렷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공항점의 높은 임차료 부담과 호텔 레저 부문의 부진이 전체 실적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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