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선명희피자
사진=선명희피자

고금리와 소비침체로 자영업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프랜차이즈 외식업종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수는 감소했지만 가맹점 수와 가맹점 평균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공정위가 최근 밝힌 ‘2024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브랜드는 1만2377개다. 2023년 1만2429개에 비해 0.4% 감소했다. 브랜드 수 감소는 공정위가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발표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외식과 도소매에서 브랜드 수가 줄었고 서비스 업종은 1.7% 증가했다. 가맹점 수에서는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대부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증가폭은 한식 9.9%, 피자 5.5%, 커피 4.3% 등이다. 제과제빵 업종은 -34.0%로 크게 감소했다.

한식업종 중 최근 관심받는 창업 아이템은 비빔국수와 칼국수다. 건강에 좋은 한식이라는 인식에 가격도 저렴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도 즐겨 찾는다.

비빔국수로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망향비빔국수는 건강한 야채수와 백김치가 특징이다. 야채수는 양퍄와 대파, 마늘, 생강 등 10여 가지의 신선한 채소와 청정수를 사용해 만들어낸다. 함께 제공되는 백김치는 고랭지 배추를 6개월여 동안 숙성시켜 유산균이 풍부한 데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은 고객들로부터 일품이라는 찬사를 듣는다.

망향비빔국수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이 확대되면서 블루밀이라는 새로운 기업 브랜드도 개발했다. 블루밀은 망향비빔국수의 프랜차이즈 사업화를 기반으로 국수제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블루밀 제품의 특징은 특수제조공정을 통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다. 반죽공정 차별화로 완성했다.

불황기를 이겨내는 대표적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꼽히는 칼국수는 밑반찬이 많이 필요가 없어 식재료 로스율도 낮은 데다, 1~2인 운영으로 인건비도 최소화할 수 있다. 13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도권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는 칼국수&만두전문점 ‘밀숲’이다.

밀숲의 주메뉴는 밀숲 칼국수, 육개장 칼국수, 비빔국수, 칼만두국 등이다. 면을 선호하지 않는 고객을 위해 미역국과 시래기국의 국밥류도 준비됐다. 밀숲의 콘셉트는 ‘가성비 좋은 칼국수집’이다. 이로 인해 현재 사골육수 베이스의 깊은 맛을 자랑하는 밀숲의 시그니처 메뉴인 칼국수를 4000원대 판매가로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캐쥬얼 만남형 별식요리 프랜차이즈 미도인은 가정식 스테이크전문점을 표방하면서도 고객들이 쉽게 즐길 수 없는 메뉴들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다양한 스테이크 메뉴와 덮밥 메뉴를 포함해 면류로는 곱창라면, 청두탄탄멘, 바질크림 파스타 등 파스타 3총사, 삼대떡볶이, 곱창떡볶이 등의 사이드 메뉴 등 메뉴의 한계를 없앴다.

미도인은 또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공간 미학을 보여준다.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여성 고객의 취향에 맞게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레트로 감성의 앤틱한 거실 공간을 구현해 낸 것도 MZ세대의 큰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피자전문점도 남녀노소 누구자 즐겨찾으면서 가맹점 수에서 증가를 기록했다. 자가제빵 피자 프랜차이즈 선명희피자는 타 브랜드와 달리 매일 아침, 하루도 빠짐없이 도우를 직접 반죽해 피자를 만드는게 특징이다. 그것도 진도산 흑미를 섞은 특제 도우다.

선명희피자 관계자는 “냉동 도우가 아닌 매일 아침 직접 반죽한 생도우르 사용해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을 자랑한다”며 “여기에 진도산 흑미를 넣어 더 고소하고, 소화가 잘 되는 속이 편한 피자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풍부한 토핑과 빵 끝을 없앤 피자도 선명희피자만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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