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달 6배·작년 2배…수도권에서만 1만 가구 공급

경북 포항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경북 포항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4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3만3000여 가구가 새로 공급된다. 건설사들이 불안정한 정국 등으로 미뤄뒀던 분양을 봄 성수기에 맞춰 대거 재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총 26개 단지, 3만3814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2만4265가구다.

이는 3월 일반분양 물량(4040가구)의 6배가 넘는 규모고, 지난해 같은 달(1만1963가구)에 비해서도 102.83% 증가한 수치다.

자료=리얼투데이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844가구로 전체의 약 44.7%, 지방은 1만3421가구로 55.3%를 차지한다. 시·도별로는 경기 8143가구(10곳·33.56%), 부산 4514가구(6곳·18.60%), 경북 4157가구(3곳·17.13%) 순으로 공급 물량이 많았다.

특히 공공분양도 이달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경기 하남시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오는 31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후 4월 본청약에 들어간다. 3기 신도시 물량으로 푸르지오 단독 브랜드로 공급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전망이다. 부산 강서구에서도 금호건설이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단지 '에코델타시티 아테라' 1025가구를 공급한다.

이 밖에도 ▲경기 수원시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리체2차' 1744가구 ▲인천 부평구 '시티오씨엘 7단지' 1453가구 ▲부산 해운대구 '르엘 리버파크 센텀' 2070가구 ▲경북 포항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 999가구 ▲경남 창원시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2038가구 등의 분양도 예정돼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4월은 직전 달과 지난해보다 공급 물량이 대폭 늘어나 수요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진 상황"이라며 "브랜드 대단지나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등 선호도가 높은 단지들의 청약이 대거 진행되는 만큼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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