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용기 전자레인지 사용 문제
'농약 주스' 논란도…"식품위생법 기준 준수"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플라스틱 용기의 전자레인지 사용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데다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빽다방에서 구매한 소시지 빵이 찌그러진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제공됐다는 소비자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소비자는 본사에 문의했더니 "이는 본사 방침"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용기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재질로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용기에는 'PET'라는 표기가 있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PET 재질의 용기는 전자레인지 사용에 적합하지 않으며 가열 시 유해 물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본코리아가 지난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도구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는 이 축제 영상에서 더본코리아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농약 분무기로 사과주스를 살포했고, 바비큐 그릴은 공사장 자재용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관련 의혹에 대해 "식품위생법 기준을 준수했다"면서도 "모든 내용에 대해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도 형사 입건했다.
제품 용기에는 원산지가 제대로 표기됐으나, 온라인 쇼핑몰에는 제품의 외국산 재료를 국산으로 표기했다고 농관원은 설명했다.
이 밖에 더본코리아는 농지법 위반 의혹과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등으로도 연일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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