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부동의 1위…최대 수입국 美·中·日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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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연간 수출액이 최근 10년간 두 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면·건강식품·김이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분석한 '10년간 K-푸드 수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70억2000만 달러(약 10조 1700억 원)로 2015년(35억1000만 달러)보다 두 배 증가하며 10조원을 넘어섰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이 부동의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수출액 1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간편식'(9억8000만 달러), '건강식품'(8억2000만 달러), '조미료'(6억5000만 달러) 순이었다.

특히 라면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불닭 신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수출액 13억6000만 달러(약 1조9800억 원)를 돌파했다.

K-드라마 등 여파로 김의 인기도 상승했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해조류에 식이섬유와 식물단백질이 많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서양인들 사이에서 한국 식품이 건강식이라는 인식을 확대하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또 K-푸드 수출 톱3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K-푸드 수출액 기준 상위 20개국의 국가별 성장률로는 10년간 '네덜란드'가 26.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위는 '독일'(23.1%), 3위는 '몽골'(18.7%), 4위는 '영국'(17.9%), 5위는 '태국'(16.2%) 순으로 분석됐다.

권역별로는 중국·동남아 등 아시아가 57.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북미(23.6%), 유럽(11.1%) 순으로 시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연평균 성장이 가장 높은 권역은 북미지역(14.3%), 유럽(12.9%) 남미(11.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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