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국립 파라비대·국영기업 카자톰프롬 IHT연구소와 MOU

한국수력원자력, 카자흐스탄 IHT연구소와 우라늄 자원화 협력 업무협약(MOU).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 카자흐스탄 IHT연구소와 우라늄 자원화 협력 업무협약(MOU).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카자흐스탄 해수와 지하수 등에 녹아 있는 우라늄 자원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지난 3∼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국립 파라비대학, 국영 우라늄 기업 카자톰프롬의 IHT 연구소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맺고 카자흐스탄 내 유망 수자원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카자톰프롬은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업체로, 전 세계 우라늄 공급의 약 43%를 담당하고 있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은 작년 10월 국민투표에서 71%의 찬성으로 새 원자력발전소 도입 건설이 결정되자 지난달 알마티주 울켄을 국가 최초의 대형 원전 부지로 확정하고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국 간 기술 교류 활성화 및 공동 연구를 통해 유망 수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한수원과 파라비대학, IHT 연구소는 카자흐스탄 해수 및 지하수 내 우라늄 농도와 분포를 공동 조사해 유망 수자원을 발굴하고, 한수원이 개발 중인 흡착제의 성능 평가를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현재 해수에 녹아 있는 우라늄을 효율적으로 추출하기 위한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면서 이 방법의 하나로 흡착제를 개발하고 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MOU 체결은 우라늄 자원화 측면에서 매우 유망한 카자흐스탄의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00% 해외에 의존하는 우라늄 수급 안정화를 이뤄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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