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한국전력에 대해 목표주가 3만 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2025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UAE 원전 관련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전력은 4분기에 매출액 24.13조 원, 영업이익 2.4조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2.85조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예상보다 전기판매 조정 매출이 적게 발생하고, UAE 원전 추가 비용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수는 UAE 원전 추가 비용 문제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추가 비용은 약 10억 달러로 추정되며, 현재 한국전력은 UAE 측으로부터 비용을 먼저 정산받기를 원하지만, 한수원은 한국전력에 먼저 정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전력 별도 법인은 4분기 실적에 관련 비용을 반영했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2025년에도 한국전력 별도 법인은 한수원과의 합의 여부에 따라 추가 충당금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향후 UAE로부터 비용을 환입받을 경우 수익으로 인식될 수 있으며, 각 금액은 한전-한수원, 한전-UAE 간 합의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신증권은 UAE 원전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5년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 및 규제 완화, 전기 요금 인상 가능성 등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