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맵 마늘조개라면(왼쪽)과 흑후추소고기라면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 맵 마늘조개라면(왼쪽)과 흑후추소고기라면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일본 시장에 글로벌 브랜드 ‘맵(MEP)’을 론칭하며 국물라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양식품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열리는 제59회 슈퍼마켓트레이드쇼(SuperMarket Trade Show)에 참가해 브랜드 부스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삼양식품은 대표 브랜드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비롯해 불닭 스낵류, 불닭 소스와 함께 신규 국물라면 브랜드 맵(MEP)과 리뉴얼된 파스타 브랜드 탱글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맵(MEP)은 삼양식품이 2023년 8월 국내에서 출시한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의 글로벌 버전이다. 매운맛을 단순히 강도만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화끈함, 칼칼함, 깔끔함, 알싸함, 은은함 등 다섯 가지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제품은 흑후추소고기라면과 마늘조개라면 2종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감칠맛을 강조한 대중적인 매운맛을 구현했다.

일본 라면 시장은 약 7조원 규모로, 국물라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그동안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해 왔으나, 맵(MEP) 론칭을 통해 국물라면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난해 론칭한 파스타 브랜드 탱글의 신제품 갈릭 쉬림프 파스타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투움바 파스타를 모티브로 부드러운 크림소스에 매콤한 맛을 더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 대비 단백질 및 식이섬유 함량을 강화한 건강한 건면 파스타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맵(MEP)은 출시 전부터 일본 대형 유통사인 돈키호테, 이온, 라이프 등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일본 내 매운 국물라면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삼양식품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마켓트레이드쇼는 연간 약 8만 명이 방문하는 일본 최대 식품유통전시회로, 올해는 약 2200개 식품 관련 제조·유통·설비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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