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개시…최대 80% 할인도

[핀포인트뉴스=안세준 기자] 유통업계가 내년 2월 5일 설을 앞두고 본격적인 공략전에 나선다. 특히 백화점 업계는 과감한 할인전략을 내놓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28일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해 설보다 20% 늘린 총 250여 가지 품목을 최대 80%가량 할인해 소비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명절 최고 인기상품으로 꼽히는 한우는 5∼10%, 굴비는 최대 25%, 와인은 20∼80%, 건강식품은 10∼60% 할인해 판매하고, 전국 어디나 원하는 날짜에 배송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17일부터 새해 1월 10일까지 25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한다.
할인행사는 본점과 잠실점 등 전 점포에서 진행되며, 200여개 품목을 최대 70% 까지 할인 판매한다.
수산물 세트는 정상가 대비 최대 30%, 과일과 채소는 최대 25%, 건강식품과 주류는 최대 70%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2016년 시행된 청탁금지법 영향을 고려해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 10만원 이하 제품 비중을 늘렸다.
전체 선물세트 가운데 10만원 이하 제품은 15%,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는 10% 각각 늘려 전체 사전예약 선물 가운데 10만원 이하 제품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19일간 2019년 설 선물세트 예약을 받는다. 예약한 고객은 평균 10∼3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내년 설을 맞아 저탄소 인증 사과·배 세트, 과일 껍질로 만든 세제 세트, 대나무로 만든 칫솔과 빨대, 텀블러와 에코백 등 친환경 선물세트를 내놨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설 선물세트부터 청과를 중심으로 친환경 포장을 강화했다"며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 대신 옥수수 성분의 생분해인증 포장물을 써 친환경 포장으로 소비자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보냉팩에 들어가는 화학성분 겔(Gel) 대신 순수 정제수가 들어간 보냉팩을 사용하고, 나무 상자는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바꿨다”며 “ 다만, 이들 친환경 선물세트는 예약판매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