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23년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심평원 누리집과 '건강e음' 앱 등에서 등급 등 확인 가능

전국 의원들의 고혈압과 당뇨병의 적정성 평가 등급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전국 2만4640개 의원급 의료기관의 2023년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평원 누리집과 '건강e음' 앱에 공개했다.
심평원은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해 2010년과 2011년부터 각각 적정성 평가를 수행해 왔지만, 지금까지는 평가에서 '양호'를 받은 의원만 공개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모든 평가 대상을 점수별로 1~5등급으로 나누고, 의원별로 등급을 표시한다. 따라서 환자들은 특정 의원의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 수준이 어떤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평가 지표는 고혈압의 경우 ▲혈액·심전도 검사 시행률 ▲혈압 조절률 등이고, 당뇨병의 경우 ▲지질·안저 검사 시행률 ▲당화혈색소 조절률 등이다. 또한 방문 지속 환자와 처방 지속 환자 비율 역시 평가에 포함된다.
현재 평가에서 1~2등급을 받은 기관은 고혈압 7795곳(전체 평가 대상 의원의 32.2%), 당뇨병 6609곳(36.3%)이다. 평가 대상 환자가 적거나 평가 지표가 1개 이상 산출되지 않은 의원은 '등급 제외'로 분류됐다. 심평원은 고혈압 또는 당뇨병 1∼2등급 의원 8403곳에 총 270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강중구 심평원장은 "고혈압·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심뇌혈관질환 등의 합병증 예방을 위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가까운 동네의원을 선택하는데 이번 평가 결과가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