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내년부터 배당 성향을 3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중간배당을 도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LG생활건강은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보통주 95만8412주와 우선주 3438주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발행 주식 수 대비 각각 6.1%, 0.2%에 해당하며, 전날 종가 기준 약 3014억원에 달한다.

LG생활건강은 그동안 20% 중후반 수준을 유지해온 배당 성향을 내년부터 30% 이상으로 올리고, 연 1회 정기배당 외에 중간배당도 도입할 계획이다. ‘선 배당액 확정-후 배당기준일 설정’ 방식을 통해 주주 권익을 제고하고,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도 현행 80%에서 8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사업 강화를 통해 2030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률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 성장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뷰티 부문에서는 글로벌 명품 화장품 브랜드로서 ‘더후’의 위상을 강화하고, 북미 사업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유통 채널 전략을 다각화해 국내 시장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HDB(홈케어 및 데일리 뷰티) 부문은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리프레시먼트(음료) 부문에서는 비용 합리화를 통한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카테고리 진출로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안정적인 이익과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 성향 제고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뷰티, HDB, 음료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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