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 주가가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한 증권가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힘입어 6% 급락하며 32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개장과 함께 3.43% 하락하며 출발한 LG생활건강 주가는 하루 종일 낙폭을 키우며 결국 최저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 대비 5.86% 하락한 수치이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매출 1조7136억원, 영업이익 10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것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 1423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목표주가 역시 44만원에서 38만원으로, 50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50만원→30만원), 키움증권(47만원→45만원), 상상인증권(53만원→50만원)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내렸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화장품 매출 성장률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모멘텀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브랜드 리뉴얼, 유통채널 효율화 노력으로 실적 회복을 노리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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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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