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들 부담 완화 조치
할인 프로모션 등 혜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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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수수료 인상으로 점주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커지면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생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자사앱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자사앱은 중개 수수료가 없을 뿐더러 결제 수수료도 일반 배달앱 대비 적은 편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자사앱 이용자 수가 2020년 30만 명에서 현재 400만 명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BBQ는 2020년 8월 네고왕을 시작으로 금액 할인권, 사이드메뉴 증정 등 프로모션을 적극내걸어 소비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자사앱 이용 고객을 늘리기 위해 회원가입 없이 주문할 수 있는 '비회원'을 기반으로 간편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회원제'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도 준비할 계획이다.

자사 앱 이용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에는 자사 앱 배달·포장 주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3000원 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해당 프로모션으로 자사앱 주문량이 전주 대비 45% 이상 증가했다.

롯데리아와 크리스피크림도넛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도 자사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롯데리아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일부 배달앱 유료 멤버십 미운영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는 가맹점주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이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사앱 비중을 키우고 있는 이유는 커지는 배달앱 수수료 비용 부담을 점주들에게서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야놀자·여기어때 등 숙박 플랫폼과 입점업체, 정부는 전날 '숙박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하고 입점 소상공인에 대한 수수료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내년 1월부터 1년 6개월간 거래액 하위 40% 입점 모텔 약 3500곳의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다. 여기어때도 같은 기준으로 약 2800곳 모텔의 수수료를 올해 11월부터 1년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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