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MZ세대 겨냥한 이너뷰티 제품 내놔
LG생건, '어반 버스터즈' 새 브랜드 검토 중

슈퍼레티놀C. (사진=아모레퍼시픽)
슈퍼레티놀C. (사진=아모레퍼시픽)

국내 화장품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건기식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본업인 화장품 외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를 운영 중이다. 스테디셀러인 명작수와 콜라겐 제품을 비롯해 체지방 관리에 도움을 주는 메타그린, 수면 질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굿슬립가바, 먹는 레티놀 콘셉트의 슈퍼레티놀C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MZ세대의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도 증가에 따라 이들의 피부 고민을 충족시켜주는 다양한 이너뷰티 제품도 내놨다. 대표적으로는 레티놀 콘셉트의 슈퍼레티놀C 제품이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하반기 중 바이탈 뷰티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도 글로벌 헬스·이너뷰티 트렌드에 맞춰 건기식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비피움 비쓰리 다이어트 제품. (사진=LG생활건강)
비피움 비쓰리 다이어트 제품.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2017년 LG화학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리튠'을 47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2018년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생활정원'도 선보였다. 

리튠은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무너진 건강 밸런스를 다시 찾아주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프로바이오틱스 듀얼 프리미엄, 어린 콜라겐 펩타이드 등 제품을 운영 중이다.

생활정원은 자연과 과학, 건강에 대한 오랜 연구 노하우와 기술력을 담아 탄생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비피움 비쓰리 다이어트, 하나미 콜라겐 앰플, 하나미 비컴 궁, 진효삼 본 데일리 등 제품을 판매 중이다.

여기에 '어반 버스터즈'(URBAN BUSTERS)라는 이름으로 건기식 관련 제품 또는 브랜드 출시를 위한 상표권 등록도 마친 상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우수한 R&D 역량을 기반으로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 개발로 건기식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2006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청윤진'을 출시한 데 이어 2013년 일본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버라이프, 2014년 일본 건강식품 통신판매 업체 R&Y코퍼레이션을 사들였다. 2016년에는 자회사인 해태htb의 사명 변경을 발표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화장품 업계가 건기식 사업에 힘을 쏟는 것은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 2022억 원으로 5년 전인 2019년(4조 8936억 원)보다 27% 성장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최근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중장년층은 물론 건강관리에 민감한 젊은 세대까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화장품에 이은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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