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22.4%로 5명 중 1명은 60대 이상...40년 만에 4배
60세 이상 창업자도 13.6%로 가장 높아…고령화 영향 분석

서울 시내 한 고용센터에서 한 시민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고용센터에서 한 시민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와 창업자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월평균 60세 이상 취업자는 639만9000명이다. 전체 취업자의 22.4%로,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매년 1월에서 7월 월평균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2021년 19.5%를 기록한 후 2022년 20.4%, 지난해 21.6%로 높아졌으며 올해는 22%를 돌파했다. 

40년 전(5.4%)과 비교하면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도 639만9000명으로 사상 최대이다.

1~7월 월평균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점차 늘어 2021년 526만6000명에서 2022년 571만4000명, 지난해 611만 7천명을 기록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고령층 창업도 마찬가지로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1~5월 60세 이상 창업기업(부동산업 제외)은 6만5000개로 전체의 13.6%를 기록했다. 

60세 이상 창업기업 비중 역시 2021년 11.9%, 2022년 11.9%에 이어 지난해 12.2%로 상승하며 상승 추세이다.

부동산업이 창업기업 수치에서 제외된 이유는 2020년 소득세법 개정 때문이다.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자의 사업자등록이 의무화되면서 부동산업 창업기업이 2020년 전후 급증·급감한 것을 고려했다. 

올해 1~5월 전체 창업기업은 47만6000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하지만 60세 이상 창업기업은 유일하게 늘어 9.0%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창업기업의 수는 30세 미만이 6만4150개로 6.2% 줄어들었고, 30대는 12만4200개로 4.2%, 40대는 9만7981개로 4.0%, 50대는 6만4680개로 0.1%로 각각 감소했다. 

고령층 취·창업이 증가세인 데는 고령화 현상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주민등록인구 5천126만5000명 중 60세 이상 인구는 1천424만1000명이다. 전체의 27.8%가 고령층 인구로 4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인 셈이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지난달 기준 1002만4468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19.5%이다. 전문가들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머지않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