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롯데, 3분기 빙과 매출 6% 증가 전망
편의점 3사, 7∼8월 매출 증가율 20% 급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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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처서(22일)가 지났음에도 올여름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아이스크림 판매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6일 제과·빙과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의 올해 7월과 8월 성수기 아이스크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빙그레 아이스크림 매출 기록이 올해도 경신된 것이다. 

내부에선 유아동 인구가 줄고 아이스크림을 대체할 제품이 늘어나 시장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판매 신장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빙그레에 대해 "3분기 폭염이 지속되며 국내 냉동 카테고리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롯데웰푸드도 여름 성수기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분기 빙과 매출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데 이어, 3분기에도 6%가량 증가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아이스크림 소매점 판매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편의점에서도 올여름 아이스크림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 20일까지 올해 7월과 8월 편의점 3사 아이스크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었다.

업체별 매출 증가율은 CU 20%, GS25 18%,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각각 17%, 8%였다.

GS25와 CU는 올여름 아이스크림 매출이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 올여름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제품별로는 롯데웰푸드 월드콘, 빙그레 메로나, 해태제과 부라보콘 등이 꾸준히 팔려 나간 가운데,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CU에서는 '라라스윗 말차초코바'가 만년 1위 월드콘을 2위로 밀어내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라라스위 바닐라 초코바'도 3위를 기록했다. 

GS25에서는 월드콘과 부라보콘에 이어 이달 8일 출시된 '요아정 허니 요거트 초코볼 파르페'가 3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월드콘과 메로나, 부라보콘이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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