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값 인상 이어질 수도

사진=배달의민족
사진=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은 다음 달부터 배달 중개 수수료를 9.8%(부가세 별도)로 3%포인트 인상한다. 

배민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요금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업주 부담 배달비는 지역별로 건당 100~900원 낮춘다. 현재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는 2500~3300원 수준이다. 이를 1900원~2900원으로 인하한다.

배민은 서울 기준 업주 부담 배달비는 기존 3200원에서 2900원으로 300원 낮아진다고 밝혔다.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추가 할인도 고려할 예정이라고 배민은 덧붙였다.

정액제 주문중개 서비스인 울트라콜 월 요금(월 8만원)에 대해선 환급 정책을 마련한다.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같이 쓰는 업주의 가게배달 월 주문수가 특정 수준 이하면 울트라콜 광고비를 일부 환급할 예정이다.

포장 주문서비스 신규 가입 업주에게 적용하는 중개이용료(6.8%)는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배민은 이전까지 포장 주문에 대한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이달부터 신규 업주에 대해서만 받고 있다.

UI를 변경해 이용자 경험 강화에도 나섰다. 배민은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통합한 음식배달 탭을 신설하고 모든 가게 노출 경로를 일원화한다. 소비자가 음식배달 탭 지면에서 메뉴 할인, 배달팁 같은 조건을 고려해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배민의 수수료 인상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크다고 호소해온 외식업주들의 반발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인상은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 공통된 관측이다.

현재 배민의 배달 중개 수수료는 6.8%다. 배민은 배민1 상품 프로모션을 2022년 3월 종료하고 그때부터 음식값의 6.8%를 수수료로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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