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적립금 규모 상위 10개 사업자 中 수익률 1위
![[사진=하나은행 제공]](https://cdn.pinpointnews.co.kr/news/photo/202406/270578_277373_943.jpg)
하나은행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 상위 10개 사업자 중 수익률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에 있어 ‘수익률’을 앞세워 온 증권사들을 제쳤다는 점에서 은행 퇴직연금은 ‘안정성’이라는 통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
10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385억 752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38조 3660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퇴직연금이 주요 노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적립금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퇴직연금 사업자별 수익률 성과다. 지난 한 해 동안 주식시장의 훈풍을 바탕으로 각 사업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은행, 증권사, 보험사를 통틀어 적립금 규모 상위 10개 대형 사업자들 중 최근 1년간 원리금비보장 상품(투자상품)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사업자는 하나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가입자의 원리금비보장상품(투자상품)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DC 15.8%, IRP 14.32%로 나타났다. 이는 주식시장의 활황에는 증권사가 수익률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통념과는 다른 결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하나은행은 이미 지난 2023년에도 DC/IRP 원리금비보장상품 수익률에서 각각 16.15%, 13.93%로 시중은행 중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전체 사업자 중 가장 많은 적립금을 확보한 데 이어 수익률까지 좋은 성과를 내면서 명실상부 ‘연금전문은행’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이 지난 수년 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연금 특화 서비스가 주효한 성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지난 2021년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고, 2023년에는 은행권 최초로 ‘채권직접편입’을 도입하는 등 고객들에게 보다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말부터 판매하는 연금인출기상품인 ‘원리금보장형 월지급식DLB’의 경우, 원금은 보장되면서 매월 이자금액을 재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연금 특화 상품이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거래 기업 임직원을 위한 ‘찾아가는 연금 리치(Rich) 세미나’ 실시 ▲전국 6개 지역에 연금 VIP 손님을 위한 전문 상담센터 ‘연금 더 드림 라운지’ 운영 등 다양한 퇴직연금 전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더욱이 퇴직연금 가입자가 과거보다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리금보장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하나은행의 이러한 전문 서비스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살펴보면 가입자가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확정기여형(DC)와 개인형 IRP에서의 원리금비보장 상품 운용 금액은 지난해 1분기 33조원에서 올해 1분기 46조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 관계자는 “투자에 관심이 많은 퇴직연금 가입자를 잡기 위해 퇴직연금 사업자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하나은행이 안정성에 기반해 수익률까지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앞서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