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비아오 솔루션 새 물류센터 도입⋯ 생산성 증가
사우디 '실즈' 인천 GDC 방문⋯ "초국경 물류사업 확대"

CJ대한통운은 리비아오 로보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리비아오 로보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CJ대한통운

[핀포인트뉴스 정윤식 기자] CJ대한통운이 첨단 물류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다.

7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중국 물류로봇 기업인 '리비아오 로보틱스(Libiao Robotics, 이하 리비아오)'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CJ대한통운의 자체 로봇 통합제어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골자다. CJ대한통운 측은 올해 말 신규 오픈하는 자사 물류센터 2곳에 리비아오의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양사의 협력은 2022년부터 이어졌으며, CJ대한통운 측은 물류 현장에서 리비아오의 로봇을 활용한 시스템 설계를 통해 생산성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094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자동화 기반 운영 효율화에 따른 마진 개선을 해당 사유로 들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은 인천 '글로벌 배송센터(Global Distribution Center, GDC)'에 글로벌 물류창고 자동화 설비 기업 '오토스토어(AutoStore)'의 창고 자동화 솔루션 '오토스토어 시스템'의 통합 설치와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인천 GDC에서 오토스토어의 워크스테이션 '캐러셀포트(CarouselPort)' 5대와 13대의 '릴레이포트(RelayPort)'를 운용하고, 해당 장비의 도입 이전 대비 ▲출고 처리 능력 2.8배 ▲당일 최대 출고량 1.5배 ▲보관 효율 4배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6000억원 규모의 '북미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CJ대한통운의 미국 법인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가 미국 내 보유한 시카고, 뉴욕 등 약 36만㎡ 3개 부지에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같은 시기 CJ대한통운은 인도 법인인 'CJ다슬(CJ Darcl Logistics)'의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5월 사우디 통합물류특구 운영사 '실즈(The Special Integrated Logistics Zone, SILZ)'가 인천 GDC를 방문했다. 또한 CJ대한통운 측은 실즈 관계자에 자사의 첨단 물류 기술을 소개함과 동시에 '사우디 GDC'의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CJ대한통운은 사우디 킹칼리드 국제공항 인근 리야드 통합물류특구에 '사우디 GDC'를 구축 중이며, 올해 말 준공을 앞뒀다. 앞선 GDC가 구축되는 리야드 통합물류특구는 약 300만㎡ 규모로서, 입주사들에게 법인세 50년 면제, 부가세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인천 GDC를 통해 축적한 차별화 된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사우디 GDC를 성공적으로 구축 및 운영하고 중동 이커머스 시장 활성화에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초격차 물류 기술력을 토대로 초국경물류(CBE) 사업을 확대하고 'K-물류의 세계화'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5일 CJ그룹은 신세계그룹과 신성장 동력을 위한 사업제휴 합의서(MOU)를 체결했다. 해당 MOU에 따라 신세계의 SSG닷컴·G마켓 등과 CJ대한통운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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