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효율화 전략'에 영업익 3.4% 늘어날 듯
신세계, 명품 구매 회복으로 매출·이익 개선 예상
현대, 대형점 위주 매출 성장으로 영업익 6%↑

[핀포인트뉴스 구변경]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1분기 백화점 3사의 실적이 곧 발표된다. 특히 백화점 업계 수장이 교체된 이후 받아드는 첫 성적표여서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인사에서 롯데백화점은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롯데백화점 대표)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켜 책임감을 부여했다. 신세계도 '정통 신세계맨'으로 통하는 박주형 대표를 지난해 9월 새 수장에 앉혔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종전 김형종 사장에서 정지영 사장으로 사령탑을 교체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는 이달 중순께 1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먼저 롯데쇼핑은 수익성이 안나는 점포를 접는 등 효율화 전략에 힘입어 모든 사업부문 손익이 전년 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1% 증가한 3조5762억원, 영업이익은 3.42% 늘어난 1163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롯데쇼핑 시작이 양호하다. 백화점 부문은 연간 기존점 매출이 4.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롯데마트와 슈퍼도 선방하고 있다"며 "마트와 슈퍼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은 30% 증가하고, 하이마트와 홈쇼핑 등 자회사들의 손익도 전년 대비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 역시 1분기 불황 속에서도 전 사업 부문이 호실적을 받아들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128억원과 16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16%, 8.3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부터 명품 구매 수요가 회복되며 명품 매출 비중이 높은 신세계백화점이 가장 수혜가 크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도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됐다. 무역점과 판교점, 더현대서울 등 대형점포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1조6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28억원으로 6.3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신규 브랜드 입점에 따른 명품 호조 및 대전점 영업 기저 효과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영업이익은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며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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