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벅스
사진=스타벅스

[핀포인트뉴스 구변경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20일부터 종이 쇼핑백을 사이즈 관계없이 100원, 음료 제공용 다회용 백은 500원에 유상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음료, 푸드, MD 등 구매한 물품을 외부로 가지고 나가는 고객의 편의를 고려해 종이 쇼핑백이나 다회용 백을 무료로 제공해 온 바 있다.

이번 정책은 해마다 늘고 있는 종이 쇼핑백과 다회용 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스타벅스는 올 한 해 사용량을 전년 대비 50% 감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게로 환산하면 약 320톤의 사용량이 감축되는 것으로, 이는 물 1343만 리터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526톤을 줄인 것과 맞먹는 효과다.

종이 쇼핑백은 최대한 여러 번 사용될 수 있도록 재질의 내구성을 한층 강화했다. 다만 종이 쇼핑백이나 다회용 백만 별도로 구매하거나 사용한 쇼핑백의 교환 및 환불은 제한된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종이 쇼핑백과 다회용 백 판매 금액의 일부를 환경 기금으로 조성하고 이를 지역사회에 기부할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친환경 소비 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을 시행해왔다. 지난 2011년 매장 내 취식 시 다회용 컵을 제공하는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캠페인’을 시작으로 2018년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종이 빨대 사용 자율 협약을 맺고 같은 해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를 도입했다.

개인 컵 이용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늘리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개인 컵 음료 할인 혜택을 기존 300원에서 400원으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스타벅스에서 개인 컵을 이용한 건수는 전년 대비 16.2% 늘어 2940만 건을 기록했다. 혜택 금액은 약 138억원에 이른다.

김지영 스타벅스 코리아 ESG팀장은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개인용 다회용 백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새로운 쇼핑백 운영 정책을 선보인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친환경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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